• 셀트리온 합병 주가 전망

    2023. 10. 17.

    by. 말랭이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소식 발표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찬성 의견을 드러내면서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한 적이 있었는데요. 다들 셀트리온의 합병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합병 이후의 효과, 주가전망에 대해 궁금해하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셀트리온 합병, 효과, 주가전망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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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합병 주가 전망

     

    셀트리온 합병

    16일 주식시장에서 셀트리온은 14만 4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만 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각각은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인 15만 813원이나 6만 7251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확인됩니다.

     

    셀트리온그룹은 10월 8월 합병안을 발표할 때 주식매수청구권 기준가가 낮다면서 소액주주 사이에서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발표 이후에도 기준가를 넘은 거래일이 거의 없어 주가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셀트리온그룹은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현재 양사 시가총액 합계의 3% 수준인 1조 원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합병에 따른 주가 모멘텀이 강하지 않아 1조 원으로는 주식매수청구권에 모두 대응하지 못수도 있게 됐습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소액주주의 비율이 높은 종목인데. 소액주주들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나 주주가치의 상승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차라리 청구권을 행사해 현재의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아버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셀트리온 합병은 소액주주들이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셀트리온그룹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주주 구성을 분석하였는데, 소액주주 비율은 2023년 반기 기준으로 했을 때 66.43%에 이릅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 소액주주 지분은 56.42%입니다. 의결권 자문사들은 대부분 합병 안에 찬성하는 의견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 기관투자자들은 합병 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셀트리온그룹 주식에 대해 합병 시너지가 주가로 실현되는 시점까지 버티려는 소액주주가 다수인 가운데, 아예 손절하려는 투자자가 얼마나 많은 수가 나올지에 대한 부분이 합병안의 성사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 합병 주가 전망

     

    셀트리온 합병효과

    셀트리온그룹이 3사를 합병함으로써 기대하는 효과는 세가지입니다. 첫째, 개발, 생산, 판매조직의 일원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그룹은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확보한 재원을 신약개발 등과 같은 대규모의 투자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는 경쟁력의 강화를 들 수 있습니다. 원가를 절감한 만큼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기대입니다.

     

     

    마지막은 회사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효과입니다. 사실 셀트리온은 늘 꼬리표처럼 그들을 따라다녔던 논란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다름 아니라 분식회계와 매출 부풀리기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논란은 셀트리온그룹의 복잡한 의약품 생산 및 유통구조에서 출발하는데요.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두 회사가 지분으로 엮인 점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배를 받기는 하지만 거기까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판매한 바이오시밀러를 매출로 잡았었습니다. 계열사 사이의 거래를 내부거래로 보고, 매출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과는 다른 행보인 것입니다. 분식회계와 매출 부풀리기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까닭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물론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의혹을 조사한 금융당국이 고의성이 없다고 결론 내려 해당 논란에서 벗어났지만, 그렇다고 모든 논란을 없앤 건 아닙니다.

     

    조사 결과, 셀트리온이 특수관계자와 거래를 주석에 누락하며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데에다가, 매출을 과도하게 계산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한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 합병 주가 전망

     

    셀트리온 주가방향

    셀트리온은 장밋빛 가득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합병 소식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을 모두 반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셀트리온이 개발 및 생산한 바이오시밀러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룹의 실제 실적을 확인하는 게 어려웠는데, 합병을 통해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듯합니다.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신약개발과 관련한 거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으며 장기적으로 이익의 30%를 현금 배당에 활용한다는 주주환원 정책의 목표를 제시한 점도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서는 섣부른 기대감보단 합병 효과를 확인한 이후에 투자를 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변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말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재고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어시밀러 재고를 소진하기까지는 대략 1년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합병에서 기인하는 원가절감 효과를 누리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또한 합병이 단기적으로는 수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셀트리온은 미국 직판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 영업인력비, 광고, 선전비 등의 부대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판체제의 안정화를 할 수 있는 2024년까지는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 및 예상이 됩니다. 여기에 올 상반기 기준 2조 6000억 규모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은 매출을 감소시키는 커다란 요인이 될 수 있음에는 반박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의 매출은 재고 소진으로 원가율이 안정화하는 대략 2026년 정도부터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셀트리온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적인 주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셀트리온이 주가 하락세를 그저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도한 주가하락은 셀트리온 합병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셀트리온 합병 주가 전망